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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무더위 속 공차던 중학생 숨져

등록 2005-06-25 13:20수정 2005-06-25 13:20

무더위 속에서 체육수업 시간에 공을 차던 중학생이 갑자기 쓰러져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5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께 목포시 모 중학교 운동장에서이 학교 3학년 박모(16)군이 공을 차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4일 오전 2시께 숨졌다.

박군이 쓰러지자 이 학교 교사 등이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도착 당시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군 유가족들은 "체육시간에 담당 교사가 자리를 비워 응급조치가 늦어졌고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당초 오전에 잡혔던 체육시간이 오후로 변경돼 이같은 일이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양호업무를 맡고 있는 체육교사가 마침 배앓이를 한 학생에게 약을 주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박군이 쓰러졌으나 곧바로 응급조치를 했다"며 "수학담당 교사의 출장에 따라 불가피하게 수업시간을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숨진 박군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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