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북 경주지역의 낮최고기온이 영상 36.8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정전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경주시 성동 성동시장 일대 점포 등 1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이 출동, 전기공급을 정상화시켰으나 4시40분께 또다시 전기가 끊겨 2시간여 만에 정상화됐다.
한국전력공사는 "점검결과 폭염으로 각 가정과 점포의 에어컨 등 전기사용량이급증해 변압기 과부하를 일으켰다"며 "일부 건물은 전기를 공급받는 고객측 수전설비에 이상이 생겼다"고 밝혔다.
전력공사 관계자는 "최근 수일째 영상 30도를 넘는 한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상당수 전력 수용가에서 계약한 전기물량을 넘도록 가전제품을 가동해 과부하가 걸렸다"고 말했다.
성동시장에서 포목점을 하는 이모(56)씨는 "무더위 속에서 정전이 두차례나 발생해 푹푹 찌는 날씨를 손 쓸 방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