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50년 7월자로 2만5천명 참전 보도”
북한 노동신문은 26일 일본이 6.25전쟁 당시 미군에 적극 협력해 '2중의 침략죄악'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전쟁에 적극 가담한 전범죄'라는제목이 논설을 통해 "미제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의 불을 지르자마자요시다 시게루(吉田茂.전 일본 총리)는 미제 침략군을 도와 조선전쟁에 뛰어들 흉계를 내놨다"며 "그는 일본 무력을 은폐된 방법으로 조선전선에 파견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일본이 상전(미국)의 명령에 따라 지원병이라는 미명 하에 비밀리에 황군 출신 군인들을 전선에 투입했다"면서 "황군 출신 장교들은 미제 침략군의 고문,군사전문가로 활동하며 정찰대, 수색대, 일선 공격작전 등에 직접 참가해 척후병 역할을 수행했다"고 지적했다.
그 증거로 전쟁 당시 일본군 장교의 시체가 다수 발견된 사실과 "2만5천명의 일본 군대가 조선전선에서 미제 침략군과 같이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의 로이터통신 보도(1950.7.27) 등을 제시했다.
또 일본은 보병과 해병 뿐 아니라 '가미카제' 특공대원까지 모집해 공수작전에 투입하고 인천 상륙작전과 세균전에도 적극 가담했다며 "일본 군국주의자들은 미제의 충실한 협력자, 하수인이었다"고 공박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일본의 전쟁기지 제공과 군수물자 공급 등을 언급한 뒤 "일본은 지난 조선전쟁 가담 범죄를 절대로 감출 수도, 정당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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