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추모한다면 파병부대 철수하라”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소속 회원 600여명은 26일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이라크 무장단체에 끌려가 살해된 고(故)김선일 사망 1주기 추모문화제 및 반전평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국악 그룹 '팔음'의 추모곡 '꽃무덤'을 시작으로 민족문학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장인 김해자 시인의 추모시 낭독, 김선일씨 추모곡 `촛불의 바다'를 작곡한 가수 손병휘의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이후 비상국민행동은 반전평화 행사를 열어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 부대의철수를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김선일씨의 죽음을 뒤로 한 채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의 군대를 이라크에 주둔시키고 있다. 진정으로 김선일씨를 추모하는 것은 자이툰 부대의 주둔을 끝내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반전평화 집회에서는 지난해 5월 이라크 무장단체에 살해당한 닉 버그의 아버지마이클 버그의 연대메시지와 영국의 `전쟁반대군인가족모임(MFAW)'의 연대 메시지도소개됐다.
버그씨는 "이라크전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면서 파병 부대 철수 촉구를 위해 집회ㆍ시위, 자동차에 전쟁 반대 스티커 붙이기, 지역구 국회의원 설득, 언론 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할 것을 강조하는 글을 메시지에 담았다.
전쟁반대군인가족모임도 김선일씨 유가족에 조의를 표하며 "불법적인 이라크 침공으로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불필요하게 죽었다"며 "이라크에 주둔 중인 모든 군대가 철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쟁반대군인가족모임도 김선일씨 유가족에 조의를 표하며 "불법적인 이라크 침공으로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불필요하게 죽었다"며 "이라크에 주둔 중인 모든 군대가 철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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