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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남극해 원양어선 침몰한국인 7명 사망·실종

등록 2010-12-13 19:56

다른 선원 15명도 사망·실종
강풍·파도로 구조·수색 난항
남극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한국 원양어선이 침몰해 한국인 7명 등 선원 2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13일 새벽 4시30분께(한국시각) 뉴질랜드에서 남쪽으로 2593㎞(1400마일) 떨어진 남극 해역에서 42명의 선원을 태우고 조업중이던 서울 인성실업 소속 614t급 부산선적 원양어선 제1인성호가 침몰해 5명이 목숨을 잃고 17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선원 8명 가운데 김석기(46)씨만 구조됐으며, 최의종(33·1항해사), 하종근(48·1기관사)씨 등 2명은 숨지고 선장 유영섭(45)씨 등 5명은 실종됐다. 인도네시아 선원 11명 가운데 7명, 베트남인 11명 가운데 4명, 중국인 8명 가운데 4명도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제1인성호로부터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인성실업은 이날 오전 9시24분께 부산해양경찰서에 구조 요청을 했다. 해경은 ‘해상 수색 및 구조에 관한 국제협약(SAR 협약)’에 따라 뉴질랜드 구조본부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으나, 사고 해역이 멀어 구조선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제1인성호와 함께 조업을 하던 선우실업 소속 선박 2척과 홍진호 등 한국 국적 원양어선 5척이 수색·구조 작업을 하고 있으나, 초속 20m의 강풍이 불고 파도도 5~6m로 높게 일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통상부는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을 통해 신속한 구조작업이 이뤄지도록 뉴질랜드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경과 농림수산식품부는 제1인성호 선원들의 구조를 독려하는 한편 제1인성호의 침몰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성실업 쪽은 실종·사망자 가족 보상 등 사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

제1인성호는 수심 2000m 아래에 서식하는 고급 어종 ‘메로’를 잡으려고 지난달 2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항을 출항해 같은 달 21일 뉴질랜드 남쪽 남극 해역에 도착해 조업을 시작했으며, 내년 2월 말쯤 우루과이나 뉴질랜드로 입항할 예정이었다.

부산 인천/김광수 김영환, 이제훈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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