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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자발찌’ 50대가 여중생 성폭행

등록 2010-12-20 20:05

성폭행 전과 때문에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50대 남성이 서울 시내에서 여중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상용)는 지난달 1일 서울 종로구에서 하교하던 정아무개(12·중1)양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박아무개(5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1일 오후 5시10분께 길에서 만난 정양에게 “물건을 들어달라”며 인근 빌딩 옥상 기계실로 유인한 뒤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을 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미성년자 성폭행 전과 4범인 박씨는 1998년에 12년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 9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7년간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받았다.

피해자 정양은 사건 당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피해 신고를 했으나 경찰은 범인을 붙잡지 못했다. 경찰은 사흘 뒤 미성년자 성폭행 전과가 있는 전자발찌 부착자들의 사건 당일 행적 자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서야 박씨가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때 박씨는 절도 혐의로 구속돼 성동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였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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