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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내 아들은 잘 있나?”…부대 면회객 늘어

등록 2005-06-26 22:52수정 2005-06-26 22:52

경기도 연천 중부전선 GP 총기난사 사건 발생후 첫 주말인 25∼26일 전방부대 각 면회소에는 아들의 안부를 확인하려는 가족들의발길이 이어졌다.

26일 경기도 양주 모 사단에 따르면 지난 주말 230여명이었던 예하 4개여단의면회 사병이 260여명으로 30여명이 늘어 부대는 면회객을 맞기에 바빴다.

사단 관계자는 "GP 총기사고 후 첫 주말인 탓인지 가슴을 졸이던 부모들이 많이면회를 왔다"며 "부모들은 근심과 달리 자식의 늠름한 모습에 마음을 놓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면회소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28사단 모 부대도 지난 주말보다 4명이 많은 15명의 장병이 면회온가족들을 맞는 등 전방부대 모두 평소 주말에 비해 면회객이 많았다.

포천 모 부대에 복무 중인 아들을 면회한 A(50.여.강남구 일원동)씨는 "최근에상병을 단 외아들이 걱정돼 서둘러 부대를 찾았다"며 "사고가 난 부대와 그다지 멀지 않아 군부대의 분위기가 궁금했는데 친형 같은 선임병들을 보고 안심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면회가 금지된 GP근무 사병들은 사고 후 부대의 배려로 모두 고향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 면회를 대신했다.

얼마전 연천 모 부대에 배치된 성모(22)이병의 아버지(56)는 "아들이 얼마 있다가 GP근무를 들어간다고 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어제 아들이 씩씩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 'GP가 대장부로서 한번은 가봐야 할 곳이고 오히려 내무반생활이가족적인 분위기'라고 하길래 마음을 놓았다"고 말했다.

육군은 지난 24일 모든 GP병사의 가족에게 해당 중대장이나 대대장이 직접 전화를 하도록 지시하고 사고가 난 GP의 생존 사병들도 가족과 직접 통화해 안부를 전하도록 했다.


(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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