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석씨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자신의 차를 운전하던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운전자폭행)로 중견 배우 서인석(60·사진)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서씨가 지난 9일 밤 9시2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우체국 앞을 지나던 자신의 벤츠 승용차 뒷자리에 앉은 상태로 운전 중이던 대리 기사 신아무개(51)씨의 뺨을 때렸다고 밝혔다.
서씨는 대리기사 신씨에게 길을 알려주다가 신씨가 “제가 알아서 모시겠다”면서 말을 자르자 “건방지다”며 신씨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서씨는 강남구 대치동에서 술을 마신 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서씨가 술에 많이 취해 조사를 받는데만 2시간이 걸렸다”며 “서씨는 신씨를 때린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1990년대 방영된 드라마 <티브이 손자병법>의 ‘유비’ 역으로 유명해진 서씨는 최근 한국방송에서 방영되는 사극 <근초고왕>에 출연하고 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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