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간부의 운전면허증 위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김인옥(53ㆍ여) 전 제주지방경찰청장을 오전에 재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전 청장을 오전 10시께 참고인으로 재소환해 운전면허증 위조과정개입 및 자금유용 여부 등 의혹 부분에 대해 보강자료를 토대로 조사할 것"이라고밝혔다.
경찰은 김 전 청장을 조사한 뒤 강순덕(39ㆍ여ㆍ구속) 경위와 대질신문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양자간 대질조사는 김 전 청장 의혹에 대해 그동안 수집한 보강자료의진위를 확인하고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온 강 경위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전 청장을 상대로 강 경위가 사기 피의자 김모(52)씨에게 운전면허증을 위조해 주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김씨로부터 소년소녀가장돕기 명목으로 받은 돈을 유용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그러나 전날 2001년 운전면허증 위조 당시 서울 서부 운전시험면허장장으로 재직했던 구모 경감과 민원실장을 참고인으로 소환, 대질신문까지 벌인 결과김 전 청장의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