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8일 인터넷을 통해 폭력조직을 만든 뒤 탈퇴한 회원들에게서 금품을 빼앗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범죄단체조직 등)로 김모(2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최모(2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폭력조직을 결성하고 활동하다 지난 18일오전 1시30분께 서울 중화역 광장에서 이 모임에서 탈퇴하고 다른 모임에 가입한 윤모(18)군 등 3명을 마구 때리고 현금 10만원을 빼앗는 등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월 초 인터넷에 `A연합'이라는 카페를 개설한 뒤 수시로`정모(정기모임)'를 열고 회원들에게 1만∼2만원씩 회비를 걷으며 결속을 다져왔으며 평소 이같은 성격의 타 인터넷 카페와 세력 경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0∼20대 사이에 모임성격이 불투명한 이같은 카페가 널리 퍼져 있으며세과시를 위해 패싸움을 벌이는 등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만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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