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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천만원대 촌지 받은 ‘간 큰 촌지’ 교사

등록 2011-02-01 21:58

분당경찰서, 뇌물수수로 입건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일 자신이 담임을 맡은 학생들의 학부모에게서 현금은 물론 명품 가방 등 1000만여원이 넘는 금품을 상습적으로 받아온 혐의(뇌물수수)로 초등학교 여교사 ㅇ(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성남시 분당구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은 ㅇ교사는 2008년 3월 말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담임을 맡은 학급 학부모 14명이 돈을 거둬 산 120만원대 ‘루이 뷔통’ 핸드백을 받는 등 22차례에 걸쳐 모두 1016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과다한 촌지와 금품 수수를 보다 못한 한 학부모가 지난해 10월 중순 경찰에 신고해 ㅇ 교사를 조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ㅇ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학부모들이 자기 자식에게 신경 써달라고 알아서 (명품 가방이나 돈을) 준 것이지, 직접 요구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해당 학교는 확정 판결이 나오면 ㅇ교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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