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경찰서는 29일 장학금과 등록금 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충남 ㄱ교대 전 경리계장 장아무개(46)씨를 구속했다.
장씨는 주식에 투자했다 빚을 지게 되자 지난 2000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자신이 관리하던 학교 장학기금 계좌에서 이자와 원금 등 모두 4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다.
장씨는 또 지난 3월 다른 부서로 발령나자 범행 사실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등록금 계좌에서 4억여원을 더 빼내는 등 모두 32차례에 걸쳐 학교 공금 8억1200만원을 횡령하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는 휴학 예정인원을 재학생의 10% 정도로 예상해 학교 예산을 짜는데 실제 휴학비율은 4~7%여서 차이가 나는 3~6% 정도의 재학생 등록금을 횡령했으며, 장학기금은 이자율이 변동금리여서 횡령해도 들키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공주/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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