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한겨레신문사가 제2창간운동의 하나로 벌이고 있는 ‘한겨레 발전기금’ 모금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최근 자신이 받는 급여에서 1천만원을 떼어 발전기금으로 내겠다는 의사를 한겨레신문사에 전해 왔다. 노 대통령은 한겨레신문사 창간주주이다. 1987년 12월 창간기금 모금 때 30만원을 냈으며, 그 뒤 89년과 91년 1, 2차 증자 캠페인 때도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을 내 현재 한겨레신문사 주식 360주를 보유하고 있다.
고광헌 한겨레신문사 제2창간운동본부 사무처장은 29일 “노 대통령이 한겨레신문사 창간주주로서 발전기금을 모금한다는 소식을 듣고 돈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겨레신문사 발전기금 모금에는 한겨레의 사회적 역할과 미래의 가치에 공감하는 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노 대통령도 그 중의 한 분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 외에도 한겨레신문 창간 당시 많은 정치인들이 주주로 참여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각각 6천주와 2천주의 주식을 갖고 있는 한겨레 주주이다. 조준상 기자 sang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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