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중국 해군에 구출
최근 한국 상선 한 척이 소말리아 해적한테 쫓기다 중국 해군에 구출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외교통상부는 16일 한국 화물선 ‘씨에스데이지호’(CS DAISY)가 지난 11일 0시10분께(한국시각) 홍해 입구 만데브 해역을 항해하던 중 소말리아 해적으로 추정되는 선박들에 쫓기다가 중국 해군에 의해 구출됐다고 밝혔다. 씨에스데이지호에는 한국인 10명을 포함해 선원 20명이 타고 있었다.
당시 해적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배 7척이 싱가포르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던 씨에스데이지호를 추적했으며, 이 배에 타고 있던 보안요원이 30마일(48㎞) 떨어진 중국 해군에 구조를 요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군함이 아덴만 해역에서 씨에스데이지호를 호송하고 돌아가는 시간에 해적 선박들이 나타났다”며 “중국 군함이 헬기를 출동시키자마자 이 선박들이 도망갔다”고 전했다. 씨에스데이지호는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뒤 현재 수에즈로 이동하고 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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