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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북 관중, 미 국가울리자 기립

등록 2005-06-29 23:21수정 2005-06-29 23:21

 28일 평양 유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된 최은순(북한·왼쪽) 선수와 이븐 카플스(미국) 선수의 세계여자권투협의회(WBCF) 라이트플라이급 경기 시작에 앞서 두나라 국가가 연주되는 장면. 뒤편으로 자리에서 일어선 북쪽 관중들의 모습이 보인다. 평양/조선신보 연합
28일 평양 유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된 최은순(북한·왼쪽) 선수와 이븐 카플스(미국) 선수의 세계여자권투협의회(WBCF) 라이트플라이급 경기 시작에 앞서 두나라 국가가 연주되는 장면. 뒤편으로 자리에서 일어선 북쪽 관중들의 모습이 보인다. 평양/조선신보 연합

세계여자권투 경기중…이례적

“라이트 플라이급 경기에 앞서 조선과 미국의 국가가 흘러나오자 관중들이 모두 일어섰다.”

28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여자권투협의회(WBCF) 타이틀 매치에서 북한 관중이 미국 국가에 경의를 표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핵 문제를 놓고 미국과 대치하고 있는 북한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라이트 플라이급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최은순(25·함흥철도국 체육선수단) 선수와 미국의 이븐 카플스 선수가 맞붙은 경기였다. 밴텀급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 김광옥(27·중앙체육학원) 선수와 일본의 모리모토 시로의 경기 역시 관심의 대상이었다. 당시 링 주변엔 “조선을 고립·붕괴시키려는 미국과 일본에 대한의 증오의 감정이 꽉 들어차 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북한 관중은 정작 경기가 열리자 모든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회자는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미국과 일본 선수들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관중은 선수들뿐 아니라, 멀리서 온 심판과 의료진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 신문은 “이는 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고 평했다.

북한은 이날 경기에서 3명의 초대 챔피언을 배출함으로써 ‘권투 강국’의 위상도 한껏 드높였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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