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발레단 가운데 하나인 영국의 로열발레단이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고전드라마발레 <신데렐라>를 국내 초연하던 도중, 기술진의 어이없는 실수로 공연이 일시중단됐다.
공연 30분 만인 저녁 8시께 무대 배경을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새 무대배경이 이전 무대세트에 내려앉은 바람에 약 20분간 공연이 멈췄다. 세종문화회관 쪽은 “로열발레단의 기술진들이 (장면 전환에 맞춰) 이전 세트를 올리고 새 세트를 내리라는 사인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차질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극장 쪽은 “관람객 1781명 가운데 중단사태 이후 3명이 곧바로 환불을 요청한 뒤 극장을 나갔다”면서 “공연을 모두 관람한 관객 가운데 환불이나 재관람을 요청한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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