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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00원 모아 전세계 독도광고’ SNS가 뛴다

등록 2011-03-01 20:38

소셜커머스 사이트 ‘위메프’
3·1절 맞아 ‘1000만 캠페인’
10번째 광고는 일본신문에
하룻만에 기부 2만명 육박
‘일본 69명 대 한국 1000만명.’

2월28일 0시,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이면 파격적인 할인가로 상품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 사이트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www.wemakeprice.com)’에 두 개의 숫자가 떴다. 3월1일부터 판매가 예고된 이 상품의 판매가는 100원, 단 이 상품은 100만명이 모여야 거래가 시작된다.

상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이내 3·1절을 앞둔 ‘독도’ 관련 상품일 거라고 예상했다. 지난 1월 독도로 본적을 옮긴 일본인이 69명이라는 점이 누리꾼들에게 확신을 심어주었다. 누리꾼 ‘대단한 팝콘’은 “독도 홍보 지원금이나 독도지킴이 후원금 모금으로 보인다”며 500원어치 상품을 구입했다.

3월1일 0시, 블라인드에 가려져 있던 상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100원의 기적. 소셜의 힘으로 독도가 우리땅임을 세계에 알리자’는 구호와 함께 시작된 독도알리기 캠페인이었다. ‘독도의 기적’이라는 이 상품은 위메프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100원씩 상품을 구매(기부)해 100만명이 1억원을 모으면 세계 주요 언론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광고를 하겠다는 취지였다. 목표는 1000만명으로, 10번째 광고는 일본의 주요 일간지에 싣는다는 당찬 계획도 포함됐다.

캠페인이 시작되자마자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글을 퍼나르고 있고, 캠페인이 시작된 지 14시간만에 1만8841명이 상품을 구입했다. 위메프 김도형 실장은 “우리가 독도에 무관심한 사이에 일본은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고, 69명이 독도로 본적을 옮기는 등 지속적으로 독도와 관련된 논란거리를 만들고 있다”고 캠페인을 시작한 취지를 밝혔다. 그는 “한사람 한사람이 모인 ‘소셜’은 변화를 만들어 나갈 충분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독도 캠페인을 통해 한국형 ‘소셜’의 힘을 전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런 캠페인 외에도 누리꾼들은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3·1절을 기념했다. 페이스북에는 프로필 사진을 태극기 배경으로 바꾸는 ‘3·1절 만세운동’ 그룹이 개설돼 이날 오후 2시께 329명이 그룹에 참여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태극기 사진과 ‘TAEGUKKI(태극기) RT RT Go Go~!!’라는 글을 올렸고, 14시간 만에 타이 등 여러 국가의 누리꾼 188명이 이 글을 퍼날렀다. 또다른 사용자는 ‘92주년 3·1절에 92시간 동안 태극기와 함께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일본 만화 캐릭터인 도라에몽이 태극기를 흔드는 그림을 트위터에 올려 117명이 리트윗하기도 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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