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전 청장도 곧 소환 계획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10일 한 전 청장을 소환 조사했다. 한 전 청장에 대한 조사는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번째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번에 마무리 짓지 못한 한 전 청장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 전 청장 비리 의혹을 폭로한 안원구(51) 전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도 이미 두 차례나 조사했다. 검찰은 안 전 국장 조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한 전 청장의 관련 의혹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 전 청장 조사 상황을 지켜본 뒤 안 전 국장과의 대질 여부를 결정하고, 전군표(57) 전 국세청장도 곧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국세청 차장이었던 한 전 청장에게서 <학동마을> 그림을 선물받은 전 전 청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당한 피고발인 신분이다. 검찰은 이날 국세청 직원 2명도 참고인으로 불러 한 전 청장을 둘러싼 의혹의 진위를 캐물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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