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청장님 죄송합니다” 여경들 자성 메시지

등록 2005-07-01 09:21수정 2005-07-01 09:21

제59주년 여경의 날 기념식. 1일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제59주년 여경의 날 기념식에 허준영청장과 여경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제59주년 여경의 날 기념식. 1일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제59주년 여경의 날 기념식에 허준영청장과 여경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여경의 명예를 되찾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김인옥 전 제주경찰청장과 강순덕 경위의 부적절한 처신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여경들이 허준영 경찰청장에게 e-메일과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죄송하다'는내용의 편지를 잇따라 보내고 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1일 "김 전 청장과 강 경위 사건이 불거진 뒤 여경들이허 청장 앞으로 자성의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지방경찰청장 1호'인 김 전 청장과 `장군잡는 여경'으로 불렸던 강 경위등 여경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사기 피의자에게 위조 운전면허증을 만들어주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으로 드러나자 1일 여경의 날을 계기로 참회의 글을 경찰총수에게 보내고 있는 것.

여경들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땅에 떨어진 여경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각오도함께 밝혔다고 경찰청 관계자는 전했다. 여경들은 이날 열린 제59주년 여경창설 기념식에서도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반성을 통해 청렴과 친절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국민들에게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허 청장은 "수사권 조정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문제가 불거져 충격이더욱 컸고 실망감으로 한동안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심정을 토로하고 "그러나 여경에 대한 강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경찰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올해 여경의 날 기념행사를 대폭 축소했다. 예년에는 경찰청 지하 대강당에서 여성 국회의원, 여성단체 대표, 여성부 고위인사 등 외부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행사로 치렀지만올해는 70여명만 모인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장소도 작은 행사 때 쓰이는 청사 13층 대청마루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때가 때인 만큼 올해 여경의 날은 축하 대신 자중하는 자세로 보내는 게 맞다고 판단해 행사를 약식으로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