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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2번째 아기 낳은 남상돈ㆍ이영미 부부

등록 2005-07-01 09:27수정 2005-07-01 09:27

지난달 30일 새벽 경희의료원에서 12번째 아기를 낳은 이영미씨.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새벽 경희의료원에서 12번째 아기를 낳은 이영미씨. (서울=연합뉴스)
서울에서 자녀가 가장 많은 남상돈ㆍ이영미씨 부부가 12번째 아이를 낳았다.

1일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30일 새벽 이씨(40)는 10시간의 진통끝에 자연분만으로 몸무게 3kg의 건강한 딸을 낳았다.

1일 오전 병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이씨는 "더이상 낳을 계획은 없다"며 "나이가 들면서 몸도 점차 힘들어지는 데다 이제 아들과 딸이 각각 여섯명으로 균형이 맞게됐으니 그만 낳아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들 부부는 1987년 결혼한 뒤로 경한(18), 진한(12), 석우(10), 휘호(9), 다윗(7)군과 아직 이름을 못 지은 똘똘이(2) 등 아들 여섯에 보라(17), 지나(14), 세빈(8), 세미(5), 소라(4)양 등 딸 다섯을 키워 왔다.

부부는 이번에 낳은 딸과 아직 이름을 못지은 똘똘이에게 함께 이름을 지어줄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들이 자녀가 많아 전세를 살 곳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영등포구 당산동의 임대아파트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부부는 만만찮은 전세비용 때문에 아직 이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식당 운영에 가진 돈을 대부분 투자했기 때문에 지금은 여윳돈이 없다"며 "일단 지금은 아기를 낳았으니 이사문제는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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