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린 가운데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려 곳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전기가끊기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현재 강수량은 원주 치악산 223.5㎜,횡성 196.5㎜, 평창 153㎜, 태백 125㎜, 홍천 105㎜, 원주 97.5㎜, 영월 88㎜, 춘천67㎜, 철원 52㎜ 등이다.
집중호우와 강한 돌풍으로 인해 교통통제와 정전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 421번 지방도에서 60t의 낙석이 발생해 한방향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비슷한 시각 삼척시 하장면 역둔리424번 지방도에서도 70여t의 낙석으로 한쪽 방향으로만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앞선 6시15분께는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평창군 방림면을 잇는 42번 국도에 토석 10여t이 도로를 덮쳐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또 이날 오전 0시 2분께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일대에 시간당 15~20㎜에 이르는집중호우와 강한 돌풍이 불어 강촌리와 창촌리, 방곡리 등 6개 마을 2천여 가구에전기공급이 끊겨 이 시각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으며 이 일대 일부 주택가 지붕 등이돌풍으로 파손되는 피해도 잇따랐다.
이밖에 오전 2시 40분께는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 사북농협 앞 도로 있던 전신주와 가로수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쓰러져 춘천~화천을 잇는 5번 국도가 2시간 가량통제됐으며 오전 3시께는 춘천시 신동면 혈동리 403번 지방도에서 가로수 등이 도로를 덮쳐 차량통행이 한 때 통제되기도 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50~1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며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비 피해에 대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예보했다.
jlee@yna.co.kr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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