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연배씨에 실형선고…“대생인수 입찰방해는 무죄”

등록 2005-07-01 11:16수정 2005-07-01 11:16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최완주 부장판사)는 1일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의혹 등과 관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한화유통이 영업정지된 한화종금 주식을 매수하도록 해 자사에 490억여원의 재산손해를 끼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최상순 전 한화유통 대표이사에게는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한화 대생인수 사건의 핵심쟁점인 김 부회장의 입찰방해 혐의에 대해무죄를 선고했으며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와 관련해서는금액 5천만원 중 3천만원만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계열사 주식매수 등으로 업무상 배임을 저지른 점이나 대생인수와 관련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정부측 위원장에게 뇌물을 주려했던 점 등은모두 유죄로 인정된다.

이 전 의장에게 건넨 5천만원 중 2천만원은 현금화되지 않았고 입증이 부족해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 전 부회장 등이 맥쿼리 생명과 컨소시엄으로 대생을 인수한 사건과관련, "입찰 심사단계에 이르기 전 경쟁입찰자가 입찰을 포기해 단독입찰 상태가 된만큼 공정한 경쟁을 해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당시 예금보험공사 등에서 국내 보험사가 포함된 회사들이 입찰하도록 한 것은 입찰 자격조건이 아니라 입찰사로 `우대'하겠다는 의미로 보이는 만큼보험사가 아닌 한화가 외국계 보험사인 맥쿼리생명과 대생을 인수한 것을 자격조건위반으로 볼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와 관련, "계열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등 배임을 주도하고 정부 인사에게 뇌물을 주려 한 점 등은 죄가 중하지만 피고인이 개인적 이득을취하지 않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몸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최 전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1995년부터 1998년까지 한화유통이 적자였는데도 1천억원 이상의 손해를 가한 점은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별다른 전과가 없고 김 전 부회장의 요구로 범행에 이른 점, 개인적 이익을 얻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형 집행을 유예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2002년 12월 맥쿼리생명에 인수자금 300억여원을 빌려주고 외형상대생 인수 컨소시엄에 참가한 것처럼 해 공정한 입찰을 방해한 혐의와 2002년 9월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정부측 위원장인 전윤철 당시 재경부 장관에게 뇌물 15억원을건네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 부회장은 또 같은 해 8월께 한화 계열사 사장 이모씨를 시켜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비서관 장모씨에게 1천만원권 채권 5장을 전달하면서 영수증을 받지않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추가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