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8시 15분께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2명이 한강하구 김포대교에 인접한 자유로 근처에 설치된 철조망을 타고 넘는 것을 목격했다는 시민 제보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군당국에 따르면 자유로와 한강변 사이에 설치된 윤형(둥근) 철책을 거동수상자2명이 타고 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한 시민의 신고가 접수돼 군.경이 긴급 출동해 검문검색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이어 합참과 기무사,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가 투입돼 조사했으나 철조망이 절단되거나 훼손된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는 등 대공 용의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5시간만인 오후 1시 10분께 상황을 종료했다.
이 과정에서 자유로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군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소변을 보려고 자유로 아래쪽 윤형 철책을 타고 넘는 사례가 자주 목격되고 있는데 이번에도 유사한 사례로 보인다"며 "윤형 철책 바깥쪽에 설치된 강안 철책에서는 아무런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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