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장마 집중호우 115채 침수

등록 2005-07-01 19:44수정 2005-07-01 19:44

1일 오전8시 위성사진. 기상청 제공
1일 오전8시 위성사진. 기상청 제공
임실 145mm 최다…70대 할머니 벼락맞아 30일 밤부터 1일 낮까지 경기 동북부·강원 영서·경북 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건물과 도로가 잠기고 전기공급이 끊기는 피해가 잇따랐다.

1일 오전 9시께 경북 영주시 이산면 두월 1리 권영기(66)씨가 집 옆을 흐르는 배수로에서 물의 흐름을 막는 나뭇가지 등을 걷어내다가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 낮 12시55분께 부산 강서구 강동동 논에서 비닐하우스 작업을 마친 뒤 점심을 먹으러 가던 70대 할머니가 벼락에 맞아 숨졌다.

서울 노원·강북·관악 지역에서 주택 40채, 남양주·구리에서도 75채가 잠기는 등 115채가 한때 침수됐다. 강원도에선 주택 20채와 담장 8곳이 무너지고 서울 종로구 신영동 ㅈ빌라에선 낙석이 쏟아져 주민 12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평창군 방림면을 잇는 42번 도로가 안흥고개에서 토석 10여t이 쏟아져 교통이 통제됐으며, 서울 서대문구 상암동 지하차도도 물에 잠겼다.

강원도 춘천시 강촌면에선 가로수가 넘어지며 전선을 끊어 700가구, 가평군 가평읍에선 변압기가 폭발해 30가구가 정전이 됐다. 오전 8시20분께 봉화 명호면 관창리 국도 35호선 도로에서 낙석방지를 위한 사면공사 도중 50여t 가량의 돌이 쏟아져 차량통행이 한때 전면 중단됐다. 또 안동시 도산면 온폐리 국도 35호선 도로 일부가 빗물에 유실됐다.

1일 오후 3시 현재 포항·울산·목포·여수·광주 등 공항 5곳에서 항공기가 뜨지 못했고 부산·제주도·군산 앞바다에선 여객선 3개 항로 운항이 통제됐으며, 선박 7994척이 긴급 대피했다.

한편, 30일 자정부터 1일 오후 3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전북 임실이 145㎜로 가장 많았고, 태백 137.5㎜, 정읍 123㎜, 영주 115.5㎜, 양평 115.5㎜, 원주 109.5㎜, 서울 56㎜ 등이다.

기상청은 1일 남부지방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주말 동안 계속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중부지방은 2일 한두 차례 비가 내린 뒤 오후에 차차 개었다가 3일 다시 비가 이어지겠고, 남부지방은 다음주 중반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2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20~60㎜, 남부지방 30~80㎜, 제주도·울릉도 10~40㎜ 등이다. 이유주현 이호을, 대구/박영률 기자 edig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