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폭행 논란’ 김승연회장 차남
다른 차 들이받고 도망갔다 입건
다른 차 들이받고 도망갔다 입건
서울 강남경찰서는 자신이 모는 승용차로 다른 차를 들이받은 뒤 도망간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도주차량 운전)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둘째아들 김아무개(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5시께 서울 청담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자신의 재규어 승용차를 몰고 학동교차로 쪽으로 달리다 반대 방향에서 유턴하려고 기다리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반대편 승용차 운전자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차를 버린 채 동승자와 함께 달아났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오전 김씨의 차를 발견하고 차적조회를 통해 김씨의 집주소로 찾아갔지만 가족들은 김씨의 행방을 모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김씨의 차량이 보험에 가입된 한화보험에도 협조를 요청했지만 연락처를 받을 수 없었다”며 “다음날인 28일 오후 5시께 김씨의 삼촌이라는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고, 3월1일 김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가 기본적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고를 낸 지 닷새 만인 지난 4일 경찰서로 찾아와 조사를 받았으며, 현재는 약식기소된 상태다.
김씨는 지난 2007년에도 유흥업소 종업원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아버지에게 알려,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부르기도 했다. 한화그룹 쪽은 “단순 접촉사고였는데, 김씨가 과거 사건 때문에 순간 당황해서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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