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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쌍용차 해고자를 위한 ‘특별한 공공근로’

등록 2011-03-25 09:19

평택시, 무급휴직자 포함 ‘행복일자리’ 등 추진
시민들 4500만원 온정 손길…“이제 힘 나네요”
“문제 해결도 안 되고 내동댕이쳐진 것 같았는데 힘이 나네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과 무급휴직자들이 잇달아 죽음을 맞고 있는 안타까운 사연(<한겨레> 2월28일치 1면)이 알려지자,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편의 해고 등으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쌍용차 가족들의 모임인 ‘쌍용차 가족대책위원회’ 권지영 대표는 “계속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너무 감사하고 우리 스스로 의지를 갖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24일 가족대책위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2월26일 쌍용차 무급휴직자 임아무개(44)씨가 숨진 뒤 이날까지 모두 400여명이 4500만원의 성금을 보내왔다. 가족대책위는 1차로 2260만원을 숨진 임씨의 두 남매에게 전했다. 소설가 공지영씨, 명필름 대표 심재명씨,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편집인 홍세화씨 외에도 많은 시민들이 3만~5만원씩 소액 후원에 참여했다. 또 강원 화천지역의 농부는 농산물을, 미국 동포들은 쌀 모으기에 나섰고, 현대차 남양공장 노조도 성금을 보내는 등 일선 노조도 가세했다. 특히 2009년 쌍용차 파업을 취재한 기자 30여명도 참여했다.

경기 평택시도 적극 나섰다. 평택시는 이날 쌍용차 무급휴직자와 해고노동자들의 복직과 취업 때까지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원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시는 7억2000만원을 들여 오는 5~7월과 9~11월 2차례에 걸쳐 해고자 등을 위한 ‘행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2억원을 들여 퇴직자들을 상대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재취업과 창업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4월 초 해고노동자 등의 지원을 위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가족대책위,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팀을 꾸리는 한편, 해고자들의 생활실태를 전문기관에 위탁해 조사하기로 했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쌍용차가 일단 정상화는 되었지만 1000여명의 해고·무급휴직 노동자들이 빨리 복직 등 일자리를 찾는 것이 실질적 정상화”라며 “당장 위기에 몰린 이분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쌍용차 파업 타결 이후 무급 휴직자 456명과 해고자 814명 등 1270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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