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령관의 계급이 대장에서 중장으로 한단계 낮아질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국방장관은 "주한미군 사령관은 대장급 인사가 계속 맡게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미 국방부 청사 집무실에서 백선엽 예비역 대장과 한철수 성우회장 등 성우회원 12명과 면담한 자리에서 '주한미군의 4성장군을 하와이로 이동시킨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변했다고 성우회 관계자가 2일 전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은 앞으로 1년간 더 재임할 것"이라며 "라포트 사령관의 후임도 훌륭한 대장급 인사를 임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08년까지 미군 1만2천500명을 철수키로 한 한미간 합의사항은 지켜질것이며 더 이상 주한미군 철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와 관련, "미국의 세계 전략상 '전략적 유연성'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성우회 관계자는 전했다.
성우회원 12명은 지난달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55주년 한국전 참전기념행사에 참석하고 럼즈펠드 장관 등 미국의 정ㆍ군 고위 인사들과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6.25전쟁 때 미국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