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6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내린 전북지역에는 시간당 5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며 주택파손과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북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내린 비의 양은 오전 9시 현재익산 140㎜를 최고로 완주 120㎜, 진안 116㎜, 군산 114㎜, 전주 85㎜, 장수 78㎜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익산시 용안면 용두리 수박과 피망, 고추 재배 시설하우스 47채 3.7㏊와 논 50㏊가 물에 잠겼으며, 김제시 황산면과 백산면 일대 논 255㏊와 군산시성산면 분덕지구 논 60㏊가 침수됐다.
완주군 용진면 대영아파트에서는 하수도 및 정화조가 범람하며 지하대피시설이침수되기도 했으며 군산시 사정동 공설운동장 앞 도로와 임실군 임실읍 주공아파트앞 도로도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기도 했다.
또 이날 오전 3시께는 장수군 천천면 송탄마을에는 강한 비와 함께 돌풍이 불어주택 19채가 반파되고 지붕이 날아가는 바람에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교통통제도 잇따라 장수군 장계면 육십령터널 도로 20m가 폭우로 유실돼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으며 전주시내를 가로지르는 전주천과 삼천, 만경강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교각 언더패스(하천 다리 밑으로 지나는 도로) 17군데의 차량 통행이금지됐다.
또 남원 지리산과 무주 덕유산 등 도내 유명산도 등산객의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사건.사고도 발생해 1일 오후 9시께 전주-김제 국도 쑥고개에서 김제 쪽으로 가던 세피아 승용차(운전자 유모씨.51)가 빗길을 운전하던 중 중앙선을 침범하며 마주오던 렉스턴 승용차(운전자 은모씨.43)와 정면충돌, 유씨가 숨지고 은씨는 부상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6시께는 남원시 송동면 흑송리 안개마을 박모(69)씨의축사에서는 소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에 흥분, 분뇨를 치우던 박씨를 들이받아 박씨가 숨졌다. 이처럼 비 피해가 잇따르자 장수군 등 일부 지자체는 토요 전면휴무에도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해 피해 복구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도내에는 50-100㎜의 비가 더 내리겠고 많은 곳은 130㎜까지 오는 지역도 있을 것"이라며 "상습침수지역 및 재해위험지구 주민들은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ichong@yna.co.kr (전주/연합뉴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6시께는 남원시 송동면 흑송리 안개마을 박모(69)씨의축사에서는 소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에 흥분, 분뇨를 치우던 박씨를 들이받아 박씨가 숨졌다. 이처럼 비 피해가 잇따르자 장수군 등 일부 지자체는 토요 전면휴무에도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해 피해 복구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도내에는 50-100㎜의 비가 더 내리겠고 많은 곳은 130㎜까지 오는 지역도 있을 것"이라며 "상습침수지역 및 재해위험지구 주민들은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ichong@yna.co.kr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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