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 중부지방 오후 늦게 호우 예상

휴일인 3일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천둥ㆍ번개와 함께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서해상에서 발달해 전북과 충청지방으로 유입되던 비구름대가 서서히 북상하면서 이 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은 오전 11시 현재 8∼10mm의 비가 내렸으며 북상하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오후 늦게부터 많은 비가 오겠다.

강원도 영서지방도 이날 밤 늦게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은비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호우 예비특보를 내리고 서울과 인천, 경기도 지방은 이날 오후 늦게부터, 영월과 평창, 정선, 원주, 춘천, 횡성 등 강원도 일대에는 이날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전과 충청도, 대구와 경상북도 지방에는 빗줄기가 약해져 호우예비특보를 내릴 가능성이 낮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북지역으로 유입되던 비구름대가 북상하면서 오후 늦게나밤부터 서울과 경기, 강원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며 "국지적인 폭우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비피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과 내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는 3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과 경기, 강원도 영서지방은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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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ㆍ안개' 국내선 항공기 일부 결항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려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항공편이 일부 결항되고 있다.

3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 김포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8803편이 결항된 것을 시작으로 서울-울산 4편, 서울-부산ㆍ서울-광주ㆍ서울-대구ㆍ서울-포항 노선 각 2편, 서울-여수ㆍ서울-목포 노선 각 1편 등 14편의운항이 취소됐다.

대구 공항은 구름이 낮게 깔려 운고가 기준치(1천100피트 이상)에 미달돼운항이 취소됐고 나머지 공항은 안개가 많이 끼면서 항로의 시정 확보가 안돼결항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항에서 오전 9시 이후 운항이 재개됐고 가장 늦게 운항이 정상화된 포항공항도 낮 12시40분부터 정상 운항되고 있어 남부지방 공항의 결항은 더이상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지방 공항 인근에 내려진 기상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으나 전북 일대에는 아직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예정 항공편이 취소돼 불편을 겪은 승객들은 공항이나 항공사에 문의해 추가 항공편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지방 공항의 추가 결항은 이제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공항 출발 전 결항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날인 2일에도 장맛비로 인해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항공편 20편이 결항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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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호우주의보 예비특보 해제

3일 오전 경남지역에 내려질 예정이었던 호우주의보 예비특보가 해제됐다.

마산기상대에 따르면 2일 오후 늦게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진주 16.5mm를 비롯해 산청 9.5mm 거창 8.5mm 합천 8.3mm, 나머지 지역은 5mm 안팎을 기록하는등 예상보다 적은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호우주의보 예비특보는 해제됐다.

그러나 기상대는 4일 오후 늦게까지 3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비피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