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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대중교통 체계 이스탄불에 수출

등록 2005-07-03 11:19수정 2005-07-03 11:19

서울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중국 베이징에 이어 터키의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에 수출된다.

`국제 건축가연맹(UIA)' 제22차 총회 참석차 이스탄불을 방문중인 이명박 서울시장은 2일(현지시간) 카디르 톱바스 이스탄불 시장을 예방, 서울 대중교통 관리체계의 기술 이전을 요청받고 이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톱바스 시장은 이 시장으로부터 서울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대한 설명을 들은뒤 큰 관심을 보이며 다음달 초 버스 사업자, 교통 전문가, 이스탄불시 공무원 등 3개 그룹으로 구성된 합동팀을 서울에 보내 기술을 전수받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관련 공무원들을 이스탄불에 파견, 이스탄불시가 새 대중교통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톱바스 시장은 특히 버스와 지하철간 환승시스템, GPS(위치정보시스템)를 이용한 실시간 버스 운행점검 체계 등 과학적인 버스 운행관리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동로마제국의 수도(콘스탄티노플)이자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수도로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스탄불은 인구 1천200만명에 등록 차량대수 250만대의 대도시인데도 도로율은 7%에 불과해 교통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지하철 총연장 45㎞, 버스 전용차선 32㎞에 운행 버스도 1천800대에 불과할 만큼 대중교통체계가 취약해 출퇴근 시간대 버스 평균 운행속도가 17.2㎞/h 정도고,신.구 시가지를 잇는 주요 도로의 평균 속도는 10㎞/h를 밑돌고 있다.

이스탄불 시내 곳곳에서 지금도 유적지가 발견되고 있는데다 건설예산 부족 등이유로 지하철과 도로 확장이 여의치 않자 시 당국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적극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톱바스 시장이 서울의 대중교통 체계에 큰 관심을 보여 당초30분간으로 예정됐던 예방이 2시간 넘게 이어졌다"면서 "톱바스 시장은 이 시장과헬기에 동승, 이스탄불 전역을 보여주며 교통 대책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톱바스 시장은 이 시장이 기업인 출신임을 언급하면서 한국형 굴절버스가 이스탄불에 신속히 공급되도록 협조해 줄 것과 이스탄불에 투자할만한 한국의 유력 기업을 개인적으로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시장은 3일 `도시-건축물들의 대(大)시장(CITIES:grand bazzar of architectures)'을 주제로 개막하는 UIA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10일까지 속개될 총회에서 서울시는 `Dynamic city, Seoul'을 주제로 단독전시관을 마련, 청계천 복원, 뉴타운 조성, 세운상가 등 도심 재개발, 서울숲 조성등 시의 주요 사업을 세계 각국의 건축가들에게 소개한다.

(이스탄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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