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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행담도개발㈜ 수사 대비해 증거 은폐 의혹

등록 2005-07-03 15:35

행담도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행담도개발㈜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고의로 은폐하려던 정황을 잡고 이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행담도개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없애라는 내용이 적힌 업무일지를 확보했고, `윗선'으로부터 자료를 폐기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직원 진술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누가 자료 은폐를 지시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추후 수사를 통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인 은폐 기도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핵심 자료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자료를 숨겼는지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27일, 28일 세 차례에 걸쳐 행담도개발㈜과 도로공사 등 을 압수수색해 대형 상자 100여개 분량의 자료와 컴퓨터 본체 19개를 확보, 면밀히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중 자료 분석을 마무리 짓고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 등 감사원이 수사요청한 4명의 대상자들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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