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경찰서는 3일 승용차로 여성을 납치한뒤 금품을 강취한 혐의(인질강도 등)로 이모(29)씨와 하모(24)씨를 검거하고 달아난 정모(29)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이날 오전 3시께 대전시 동구 삼섬동 현암교 인근 노상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던 A(23.여.회사원)씨를 훔친 쏘나타 승용차로 납치, A씨의 신용카드 1매와 반지 1개를 빼앗은 뒤 현금을 인출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또 지난달 27일 오전 4시50분께 대전시 서구 갈마동에서 귀가길의 임모(41.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3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지난 3월 9일부터 대전 지역에서 11차례에 걸쳐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거나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일정한 직업없이 지내다 지난 3월초 대전 시내 모 PC방에서 처음 만나 생활비 등을 마련하려고 훔친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해왔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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