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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민일보 사장 소유 업체 압수수색

등록 2011-04-06 08:13수정 2011-04-11 11:43

코스닥 상장사 인수뒤 횡령 혐의…조 사장은 전면부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이천세)는 5일 조민제(41) 국민일보 사장이 사실상 대주주로 있는 투자자문업체 ㄷ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ㄷ사 사무실로 수사관들을 보내 자금 입출금 내역이 담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주식매매 장부, 업무일지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조 사장이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뒤 이 업체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수사중이다. 조 사장은 지난해 3월 폐기물 소각로 제조업체인 ㄱ사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그러나 ㄱ사는 지난해 2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김아무개 본부장이 회삿돈 99억여원을 횡령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4일 상장위원회를 열어 ㄱ사의 코스닥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앞서 검찰은 김 본부장을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으며, 수사 과정에서 회삿돈 횡령에 조 사장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조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그러나 조 사장은 “ㄱ사의 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으며, 김 본부장의 횡령 행위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검찰에 나가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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