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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힘내라 일본' 어머니 같은 온정

등록 2011-04-10 20:35수정 2011-04-10 22:52

'바보의 나눔' '아름다운 재단'
'한겨레'와 한달간 지진 모금
1570명이 1억여원 보내와
“일본 대지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실종되었습니까. 하루 아침에 부모·형제·일가 친척을 잃어버린 일본 국민께 위로 말씀드립니다. 저도 가난 때문에 학교를 가지 못해서 지금은 서울어머니학교에서 글을 배우고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본 여러분 힘내세요.”

<아름다운 재단>으로 배달된 봉투 안에는 꾹꾹 눌러쓴 편지와 함께 현금 33만7000원이 담겨있었다. 서울어머니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40대~70대 회원 74명과 선생님들이 모은 마음이었다. 서울어머니학교는 전쟁, 가난 그리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쳐 한평생 고통을 받아온 ‘어머니’들이 공부하는 곳이다.

기부의 뜻을 묻자 “일본이건 한국이건 어머니 뱃속에서 난 사람인 것은 다 소중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한겨레>가 일본에 지진이 발생한 지난 3월부터 한달간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아름다운 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한 ‘일본 지진 피해 돕기 모금’에 총 1570명이 참여해 1억1447만원을 모금했다. <아름다운 재단>이 개설한 후원계좌(하나은행 162-910009-21804)를 통해 총 924명이 4508만2000원을 기부했고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의 후원계좌(우리은행 1005-189-337337)를 통해서는 총 646명이 6939만2644원을 보냈다.

이번달까지 모금된 돈은 5월 중 일본 피해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바보의 나눔>은 “5월에 상임이사들이 직접 일본 지진 피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카리타스’를 방문해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름다운재단>은 “일본 동북지역 지원을 위해 일본 시민사회단체들이 꾸린 지진 대응 네트워크를 통해 구호활동비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일부는 동북 조선학교 등 재일 교포 사회를 돕는 일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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