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검찰, 금주 김우중씨 출국배경 본격조사

등록 2005-07-03 21:19수정 2005-07-03 21:19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김 전 회장의 수배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짓고 이번 주부터는 최근 의혹이 계속된 김 전 회장의 출국 배경을 본격 수사할 예정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귀국한 직후 검찰에서 채권단과 임직원의 권유에 따라 출국했다고 밝혔지만 출국 당시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 김중권 비서실장, 이근영 산업은행장 등 경제 관료들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검찰은 대우그룹의 해외금융조직인 BFC 거래내역과 위장계열사로 의심받고 있는21개 회사의 자금흐름을 파악, 김씨가 비자금을 조성했는지와 회사재산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부분은 없는지 등 개인비리도 본격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BFC 고위 임원 2명 외에 위장계열사 관계자 등 모두 8명을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최근 21개 위장계열사 중 1개 기업에서는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의 과거 불법행위를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말로는 되풀이했으나 2일 김씨를 대학병원으로 옮겨 건강검진을 받도록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특혜시비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구속기소된 다음날인 2일 자신과 특수관계를 갖는 아주대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대우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검찰 주변에서는 김씨가 법원의 재판을 앞두고 민간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것은 보석을 얻어내려는 사전포석으로 보이며 이는 전직 재계 거물에 대한 일종의 특혜로 비칠 소지가 다분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측이 외부에서 건강검진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을 서울구치소에서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피수감자가 몸상태가 좋지 않아 외부 검진을 받는 것은 종종 있는 일로 특혜라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가 민간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점에 비춰 국민적 비난 여론을 의식해 건강검진 사실을 숨기려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제기되고 있다.

한편 대우측 관계자는 "귀국 후 건강검진을 받자는 권유를 계속 거부하다가 이제서야 건강검진을 받게 됐다.

하루 이틀 지나봐야 구체적인 진단결과가 나오겠지만뇌나 심장 등 상태가 좋지 못해 정밀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