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안원구 불법감금’ 수사는 유보

등록 2011-04-15 21:15수정 2011-04-15 22:46

이현동 국세청장 의혹 관련
검찰 “안씨 고소 없어 못해”
검찰은 이현동 국세청장이 서울국세청장 시절에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을 겨냥해 지시했다는 사퇴 강요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유보했다. 검찰은 “안 전 국장의 고소·고발이 없어 수사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15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안 전 국장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 퇴임식 날, 11시간 동안 감찰팀 사무실에 있었던 점 등으로 볼 때 그런(불법) 소지가 있지만, 감찰 업무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세밀한 법리 검토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안원구 불법감금’ 사건이 한 전 청장의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차장검사는 ‘그러면 안 전 국장이 고소를 하면 다른 부에서라도 수사를 할 거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검찰은 ‘안원구 불법감찰’과 이 청장의 연관성을 지적한 언론 보도가 나온 다음날 안 전 국장을 불러 고소 의사를 물었다. 그러나 안 전 국장은 “참고인 조사까지 다 해놓고 고소장을 바라는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 이 청장과 허병익 전 청장 대행이 문제이지 실무자들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고소하기를 거부했다. 안 전 국장 쪽은 “수사팀을 신뢰할 수 없다. 앞으로 고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과 <월간조선> 기자들과의 회동 녹취록(2009년 9월20일)을 보면, 기자가 ‘서울청에서 국세청 본청 감찰을 움직이고 강제로 감금하는 건 불법이 아니냐’고 하자, 이 청장은 “새로 오시는 청장한테 추한 모습 보이지 말고 정리하는 게 방법이 아니겠느냐 … 나설 사람도 없고, (그래서) 내가 과잉충성을 했다”고 말해, 사실상 자신이 ‘안원구 감찰’을 주도했음을 시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