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상당수 지역에 거의 매일 비가 오면서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강수량 지역편차도 매우 컸다.
기상청은 4일 "올해 장마특징을 보면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비 내린 날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남쪽 해상에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고 북쪽으로는 저기압이 머무르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습윤한 공기가 주기적으로 공급,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7월3일까지의 강수량을 보면 지역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124.5∼391.5㎜)와 강원도(238.2∼343.0㎜), 충청지방(97.0∼266.0㎜),호남지방(30.1∼362.0㎜), 영남지방(74.0∼341.5㎜) 등 에는 많은 비가 왔지만 제주지역의 강수분포는 0.1∼3.5㎜에 불과했다.
4일 낮 12시 현재 장마전선은 제주도 북쪽인 남해상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4∼5일에는 남해안과 제주도 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이다. 이번 주말인 10일께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비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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