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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혁명참여자 105명 181시간 인터뷰…가두·횃불시위 등 당시상황 ‘생생’

등록 2011-04-18 08:17

‘4월혁명 구술 아카이브’는
4·19혁명 당시 군의 동향을 설명한 김운용(80)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의 증언은 ‘4월혁명 구술 아카이브(Archives)’에 담겨 있다. 아카이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지난해 4월혁명 50돌을 맞아 추진한 ‘4월혁명 참여자 구술사료 수집사업’의 결과물에 바탕을 두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1년여 동안 혁명 당시 참여자들을 인터뷰해 채록·정리한 내용을 4월혁명 51돌을 맞는 19일 인터넷(oralhistory.kdemocracy.or.kr)에 공개한다. 전국에서 혁명에 참여한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물론 언론인·군인·재판관과 각종 생업에 종사하던 일반시민 105명의 증언을 181시간 분량의 구술로 한데 모았다.

기념사업회는 특히 당시 중·고등학생들의 증언 수집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2·28대구학생의거(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장면 박사의 유세장에 나가지 못하도록 학생들에게 일요일 등교 지시를 내리면서 시작)→3·15부정선거 항의시위→4·19혁명’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중·고등학생들이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4월혁명의 주도세력이었음에도 그동안 중·고등학생들의 역할이 자세히 부각되지 못했으나, 구술 작업을 통해 학생들의 시위가 우연이 아니라 조직적인 준비와 연합 시위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4·3사건’으로 인한 아픔과 공포를 딛고 시위에 참여한 제주 주민들의 참여상까지 구술로 채록해 4·19혁명의 ‘전국적인 성격’도 확인했다. 아카이브엔 각 구술자의 활동 이력과 사진 및 동영상 증언 등이 수록돼 있다. 농기구 시위, 가두시위, 횃불시위, 경찰과의 육탄전 등 치열했던 혁명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고, 경찰의 고문과 구타 및 회유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도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이문영 기자 moon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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