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5일 남해안과 제주도 지방에 다시 비가 오겠고, 6일에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은 9일께까지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무르면서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 비가 오겠으며, 10일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올 초기 장마 특징과 관련해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 오는 날이 많았다”며 “특히 경기도 양평의 누적 강수량이 392㎜를 기록하는 등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시간당 30~50mm의 집중호우가 내리는가 하면 강수량의 지역차도 매우 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그 원인에 대해 “우리나라 남쪽 해상으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위치하고 북쪽으로 저기압이 정체해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데다, 남서쪽으로부터 습한 공기가 주기적으로 공급돼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을 기자 he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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