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경찰서는 4일 택시기사들로부터 손님들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를 사들여 1억6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전아무개(33)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서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팔아넘긴 수출업자 고아무개씨를 수배하고, 손님이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넘긴 택시기사 김아무개(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전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시내 엘피지가스충전소를 돌며 택시기사를 상대로 승객들이 놓고 내린 휴대전화 2900여대를 싼값에 사들인 뒤 두배 이상의 가격으로 고씨 등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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