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담도 개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4일 감사원이 수사의뢰한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상무 원아무개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원씨를 상대로 지난 2월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이 대표로 있는 이케이아이의 8300만달러 어치의 회사채 발행을 주선한 과정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이케이아이가 자본투자협약 등을 맺은 도로공사의 동의없이 행담도개발㈜의 주식을 담보로 회사채를 발행한 사실을 숨긴 채 우정사업본부와 교직원공제회에 회사채를 전량 팔아넘긴 배경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원씨에 이어 김재복씨와 오점록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나머지 3명의 수사 대상자들을 이번 주 중 차례로 소환할 예정이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