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불교 신도가 오는 22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합동법회를 개최한다.
4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에 따르면 이번 합동법회는 불교 신도로만 이뤄지는 최초의 행사로 남북 각각 30여명과 200여명의 신도가 참가해 공동발원문을 채택한다.
중앙신도회와 북측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 대표단은 지난 1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합동법회와 신도회 교류사업에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신도회 김의정 회장대행과 조불련의 정서정 서기장, 라영식신도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지범 중앙신도회 조직팀장은 "이번 합동법회가 종단 차원의 교류를 넘어 신도교류로 확산되는 계기이자 남북 불교의식의 동질성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앞으로 어린이 학용품, 불교 용품, 생필품 지원 등 대북지원사업을 꾸준히 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