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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인터넷 노인들 여가선용으로 좋아요”

등록 2005-07-05 09:46수정 2005-07-05 09:46

"미국에 있는 손자와 e-메일을 주고 받을때 가장 행복합니다"

전남 체신청이 최근 실시한 `광주.전남 어르신 인터넷과거시험'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태현(76.광주 서구 풍암동) 할아버지. 김 할아버지가 인터넷을 처음 접하게 된 때는 지난 2002년.

미국에 살고있는 손자(17)의 권유로 KT 전남본부에서 2-3개월 무료강의를 받으면서 인터넷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후 매일 1-2시간 인터넷에 할애해 지금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할 정도로 `인터넷 도사'가 됐다.

김 할아버지에게 인터넷은 빼놓을 수 없는 일과다. 매일 아침 인터넷에 접속해 자신에게 온 e-메일을 열어보고, 미국에 있는 아들과 며느리, 손자, 친구들에게 e-메일을 보낸 뒤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뉴스를 검색한다고 한다.


김 할아버지는 "3년전만해도 인터넷엔 까막눈이었는데, 지금은 인터넷뱅킹도 하고, 필요한 물건도 구입하고 이렇게 편리할 수가 없어요. 미국에 살고 있는 손자녀석이 할아버지 눈을 뜨게해줘 고맙게 생각해요"라고 손자를 칭찬했다.

김 할아버지 손자(김준호)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주니어 노벨상'이라 불릴 만큼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인텔과학경시대회 결승에 진출해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할아버지는 "e-메일을 통해 친구들에게 좋은 시(詩)와 그림, 시사상식을 보내주면 친구들이 굉장히 좋아해요. 노인들에게 여가선용으로 인터넷 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아요"라며 노인들에게 인터넷을 배울 것을 권유했다.

5일 오전 전남체신청에서 시상식을 마친 김 할아버지는 "10월 서울에서 치러지는 전국 인터넷과거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전남체신청이 지난달 실시한 광주.전남 인터넷 과거시험에는 55살 이상 191명이 응시했으며, 이중 최고령자 배영한(92) 할아버지에게 이날 특별상이 주어졌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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