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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의녀반수 김만덕을 새 화폐 인물로”

등록 2005-07-05 13:27수정 2005-07-05 13:27

새 화폐 발행할 때 제주 의녀인 김만덕을 도안 인물로 하자는 제안이 제기돼 화제다.

5일 김만덕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조선조 때 제주에 심한 가뭄이 들자 기녀의 몸으로 사재를 털어 육지부에서 쌀을 구입해다 도민을 기아에서 해방시킨 의녀반수(醫女班首) 김만덕을 새 화폐 인물로 정하자는 논의가 일고있다.

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 대표인 제주 출신 인기 탤런트 고두심씨와 이사 김정자.백미숙씨 등 10명은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액권 발행 및 화폐도안 개선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김만덕을 새 화폐 도안인물로 선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김만덕을 새로 발행할 화폐의 도안 인물로 삼아야한다"면서 김만덕의 공적을 토론회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은 "새로 발행할 화폐 도안 인물로 여성을선정한다면 김만덕은 한국의 여성상으로 적합하며 김만덕의 공을 추앙한 추사 김정희의 글씨도 있어 도안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긍정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인사들은 "김만덕의 업적은 훌륭하지만 아직은 전국적으로 잘 알려지지않은 게 문제"라며 부정적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서 김만덕기념사업회(공동대표 강재업)는 오는 9일 제주시그랜드관광호텔에서 '김만덕의 시대와 현실'을 주제로 김만덕 기념 학술세미나를 연다.

제주도 후원으로 열리는 학술세미나에서는 동덕여대 김경애 교수가 '김만덕 기념사업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기조 강연하게되는 데 김 교수는 '여성인물을화폐에 시민연대' 대표를 맡고 있어 관심을 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김만덕의 삶을 통해 본 정신적 가치의 탐색'(변종헌 김만덕기념사업회 실행위원, 제주교대 교수), '김만덕 관련 문화콘텐츠 개발의 의미와 방향'(정창권 고려대 교수)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가 있게 된다.

김만덕은 조선 영조 15년(1739년)에 태어나 순조12년(1812년)까지 살다간 제주여성으로 어린 시절 전염병으로 부모님을 여의고 잠시 관기로 생활하나 기녀 생활을일찍 청산하고 장사를 해 큰 돈을 모은다.

정조때 제주에 심한 가뭄이 들어 많은 백성들이 굶어죽는 사태가 발생하자 사재를 털어 육지의 양곡을 사들여 기아에 허덕이던 도민을 살렸다.

김만덕은 이 같은 공으로 의녀반수 벼슬을 제수받고 임금을 알현했는데 정조는만덕의 공을 칭찬하고 후한 상을 내렸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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