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은 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응우웬 쿽 치우 하노이 시장을 예방하고 서울-하노이 간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하노이시의 전자정부 구축 사업인 e-하노이 사업에 서울시의 전자정부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전자정부 구축 경험과 운영 기술을 전수하고공무원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서울시의 전자정부 구축에 참여한 국내 IT(정보통신) 업체들이 베트남 IT 업체들과 협력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서울시는 아울러 시의 대외협력기금을 활용, 하노이시 중심부의 홍강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개발에 참여할 국내기업을 하노이시에소개해 주기로 합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지난해 11월 모스크바시에 전자정부 모델을 수출한 데 이어 두번째로 전자정부를 수출하게 됐다"며 "서울시와 국내 IT 업체가 협력해 해외에 전자정부를 수출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대외협력기금을 사용해 마스터플랜을 확정한 뒤 민간기업과 합동으로 홍강유역 개발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홍강 개발계획은 베트남 정부가 주도하는 300억 달러 규모의 종합개발계획으로산업단지, 국제관광단지, 주거단지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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