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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금감원 부산직원 투신자살

등록 2011-05-04 09:21

경찰 “저축은행 사태 때문인지 조사”…금감원 “관련 없어”
3일 오후 4시50분께 부산 남구 ㅅ아파트 101동 1층 앞에서 금융감독원 부산지원 수석조사역 김아무개(43)씨가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 정아무개(6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까 김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을 통해 김씨가 이날 오후 4시48분께 주민 3명과 함께 아파트 승강기를 탔고 혼자 23층에 내려 23~24층의 계단 창문을 통해 투신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씨의 집과 소지품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4시께 금융감독원 부산지원 사무실에 휴대전화와 양복 상의를 두고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씨의 주검을 ㅅ아파트 근처 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유족과 금융감독원 직원들을 상대로 김씨가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와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은 “내부 경영부문 기획업무를 맡아왔기 때문에 부산저축은행과는 업무 연관성이 전혀 없었다”며 대검 수사와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대검중수부 관계자는 “김씨에 대해 조사한 바도, 수사내용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다음날인 2월18일에 김씨의 부인이 정상 영업 중이던 부산2저축은행에서 5700만원의 예금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의 부인은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소식을 언론을 통해 알고 번호표를 뽑아 자신과 자녀 명의로 된 10개 계좌에 있던 예금을 이날 정상적으로 모두 찾았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부산2저축은행은 19일 영업정지됐다.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에도 김씨 부인과 자녀 명의로 3700만원의 예금이 있었으나 김씨의 부인은 이를 인출하지 못하고 가지급금 2000만원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에서 ‘2월17일에서 19일까지 저축은행에서 돈을 인출한 직원이 있으면 신고하라’는 지침에 따라 부인이 정상적으로 예금을 인출했다고 자진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광수 김태규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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