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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일본인들 “왜곡교과서 함께 막아달라”

등록 2011-05-11 21:12

2000년부터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반대운동을 펼쳐온 ‘스기나미의 교육을 생각하는 모두의 모임’ 회원들이 11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진익철 구청장(맨 오른쪽)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서초구청 제공
2000년부터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반대운동을 펼쳐온 ‘스기나미의 교육을 생각하는 모두의 모임’ 회원들이 11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진익철 구청장(맨 오른쪽)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서초구청 제공
도쿄 스기나미구 시민단체

‘자매결연’ 서초구청에 호소
“2005년 도쿄도 스기나미구에선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새역모) 교재가 중학교 역사 교과서로 채택됐어요. 그 교과서는 일본의 식민지배로 조선이 발전했다고 설명했죠. 이런 교과서를 6년 동안 사용했는데, 올해는 꼭 바꿔야 합니다.”(일본인 교사 하세가와 가즈오)

일본의 침략전쟁 등을 미화한 새역모 계열 교과서 채택 반대운동을 하고 있는 일본인·재일동포 4명이 11일 서울 서초구청을 찾았다. 일본 도쿄도 스기나미구의 시민단체인 ‘스기나미의 교육을 생각하는 모두의 모임’(이하 모임) 회원인 이들은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 움직임에 맞서 ‘연대 투쟁’을 호소하려고 자비를 들여 현해탄을 건넜다. 이날 진익철 서초구청장을 만난 이들은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 저지에 힘을 실어달라”며 오는 7월 스기나미구 방문과 역사 인식 관련 심포지엄 참석을 요청했다. 진 구청장은 면담 뒤 심포지엄 참석을 약속했으며, 주최 쪽과 자세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스기나미구 교육위원회는 2005년과 2009년 잇따라 새역모 계열 역사 교과서를 채택했으며, 8월에는 내년부터 4년간 사용할 교과서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이 서초구청을 방문해 도움을 요청한 것은 서초구와 스기나미구가 올해로 20년째 자매결연을 하고 교류를 해왔기 때문이다. 모임의 하세가와 가즈오 공동대표는 “서초구청장이 일본에 건너와 교과서 문제가 한·일 교류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면 교과서 채택 논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2009년 일본 내 새역모 계열 교과서 채택률은 1.7%로 2001년 0.039%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일본 극우단체는 올해 새역모 교과서 채택률을 5~1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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