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검찰, ‘사찰 피해’ 김종익씨 횡령혐의로 기소

등록 2011-05-18 19:48수정 2011-05-18 22:20

김씨 “정치적 보복” 반발
검찰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57) 전 엔에스(NS)한마음 대표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김씨 쪽이 ‘정치적 보복’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배성범)는 18일 김 전 대표를 회삿돈 8750만원을 유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2005년 9월부터 2008년 8월까지 회사 법인카드로 구입한 상품권을 서울 명동에서 현금으로 바꾸고, 기념품 구입대금·임직원 출장비 등을 부풀리거나 허위로 비용 처리를 해 비자금 1억1522만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이 비자금 가운데 8750만원을 은사의 병원 치료비나 회식비 등 개인적인 용도에 썼다고 말했다.

검찰의 이번 수사는 지난해 7월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김 전 대표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조 의원은 당시 “엔에스한마음이 납품받는 물품의 단가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 그중 일부를 옛 여권 실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김 전 대표는 조 의원과 그를 두둔한 다른 한나라당 의원들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전 대표 쪽 최강욱 변호사는 “장부에서 사용처가 규명되지 않는 돈이 있다고 그게 모두 횡령죄가 되지는 않는다는 게 대법원 판례”라며 “김종익씨는 판공비도 없었다. 검찰총장은 판공비 사용처 다 밝히고 쓰냐”고 반박했다. 최 변호사는 “김종익씨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모든 사람을, 정치인과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모두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유영숙 부부 ‘의혹 봇물’…“소망교회에 거액 헌금”까지
기아 K5 하이브리드 타보니…
원경 스님, 40년 만에 다시 ‘중3’
‘구리왕’ 탈세조사에 왜 삼성이 해명나서나
‘리:엔케이’가 ‘리엔’을 베꼈다?
선수 혹사하는 ‘대표팀 중복 차출’
인터넷서 다운로드할 때 14번중 1번꼴 ‘악성코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