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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총기난사 사건 부소초장 구속 네티즌 비난 빗발

등록 2005-07-06 14:50수정 2005-07-06 14:50

지난 달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최전방 GP의 부소초장 최모(24) 하사가 구속된 것과 관련, 구속이 부당하다며선처를 호소하는 네티즌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최 하사는 `총기난사' 사건 발생전 부대원들이 경계근무를 서지 않은 경우에도근무를 선 것처럼 근무기록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명령위반)로 5일 군 검찰에 전격구속됐다.

네티즌들은 국방부 홈페이지( www.mnd.go.kr ) 게시판을 통해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지휘계통의 책임은 묻지 않은 채 힘없는 최 하사만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최영희라고 밝힌 네티즌은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부소초장을 구속시킨 것 같아마음이 아프다"며 "먼저간 전우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인 그에게 이런 처벌은 너무잔인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근무 형태를 바꾸라고 지시한 사람은 아깝게 저 세상으로 떠난 소초장이란 건 누가봐도 자명한 일"이라며 "명령을 따를 수 밖에 없는 부소초장을 구속시킨다는 것은 살아 남은 죄를 잔인하게 치르라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망한 소초장 고 김종명 대위는 일계급 특진된 마당에 최 하사를구속까지 한 것은 부당하다며 "재판에서 판결이 남았지만 꼭 선처가 있어야 한다"고말했다.

고 김종명 대위의 형이라고 밝힌 김종범씨는 "유족들이 그렇게 부탁하던 군 장병들의 처우 개선이 고작 명령위반에 의한 최 하사의 구속이냐"며 "차라리 내 동생의 유해를 파서 구속하라"고 질타했다.

김씨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근무형태와 이번 (총기난사) 사건과는 연관이 없는 듯 싶다"며 "군이 정말 너무 한다"고 말했다.


조봉준 이라는 네티즌은 "최 하사가 보고도 없이 근무를 자기 마음대로 짰겠느냐"며 "윗 사람들은 미꾸라지처럼 다 빠져나가고 최 하사만 희생양을 삼고 있다"고비난했다.

3개월전 중사로 전역했다는 이종엽씨는 `부사관 모집 팸플릿을 바꾸시오'라는제목의 글에서 "그냥 툭 까놓고 사고나면 총대 메실 부사관을 모집한다는 내용으로부사관 모집 공고를 바꾸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책임을 따질 거면 지휘계통 전체를 묻든가 아니면 힘없는 최하사를 빨리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하사에 대한 구속은 국방부가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며 `총기난사' 사건지휘계통인 28사단장과 6군단장에 대한 책임을 무한정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비난을 사고 있다.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소속 연대장과 중대장만 지휘조치의 일환으로 보직해임된 상태다.

이와 관련 육군 관계자는 "최 하사의 구속은 GP 탄약관리 소홀과 근무규칙 위반등 GP내의 각종 규정과 절차 위반행위가 발견됨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상급 부대 지휘관인 28사단장과 6군단장에 대한 지휘책임은 추가 조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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