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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개인정보 800여만건 헐값에 사고판 텔레마케터 등 17명 적발

등록 2011-05-19 23:30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국내외 해커 등으로부터 입수한 개인정보 800여만건을 매매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아무개(42)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 등 6명은 지난해 6월부터 국내외 해커 등에게서 사들인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주아무개(25)씨 등 텔레마케터 11명에게 건당 2000원까지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통신업체, 사교육업체, 대부업체 등의 텔레마케터에게 30~50% 비싼 값에 되팔았으며, 10만여건의 개인정보를 팔아 3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대부업체 텔레마케터에게 넘어간 개인정보에는 개인별 신용도가 포함돼 있어 건당 2000원의 비교적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며 “이런 개인정보는 인터넷 메신저로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적발된 텔레마케터들은 불법으로 구입한 개인정보를 휴대전화기 판매나 고속인터넷망 고객 유치, 학습지 구독, 대부업 등의 영업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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